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행 100일, 3만 7천 명에게 서비스 연계 완료. 재가 어르신·장애인이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지원 항목, 자격 조건, 신청 방법을 한 번에 정리했다.
병원에 가기 힘든 어르신이나 장애인이라면 지금 이 제도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2026년 100일 만에 3만 7천 명에게 서비스를 연계했다. 의료비 지원부터 방문 진료까지 — 신청 방법과 지원 내용을 정리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란 — 핵심만 짚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시설 입소 대신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한 번에 연결해주는 제도다. 쉽게 말하면,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나한테 필요한 서비스를 묶어서 연결해주는 구조다.
2026년 전국 본사업이 본격화됐다. 시행 100일 기준(2026년 7월)으로 3만 7천 명에게 서비스가 연계됐고, 이 중 의료비 관련 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지원 대상은 크게 두 그룹이다.
- 노인: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분
- 장애인: 장애 등록자 중 재가 생활 중인 분
이 제도는 '소득 기준'이 일부 항목에만 적용된다. 소득이 높아도 거동 불편, 만성질환 보유 등 필요도 기준이 맞으면 신청 가능한 항목이 있다. 먼저 동주민센터에서 욕구 조사를 받아보는 게 순서다.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지원 항목 — 구체적으로 본다
방문 진료·방문 간호
병원에 가기 힘든 분을 위해 의사나 간호사가 집으로 직접 온다. 2026년 기준 방문 진료는 1회당 본인 부담금이 일반 외래보다 낮게 적용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방문 진료 수가 체계가 별도로 운영된다.
방문 간호는 월 최대 4회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상처 처치, 혈압·혈당 모니터링, 투약 관리 등이 포함된다.
재가 의료급여
의료급여 수급자(기초생활수급자 중 의료급여 1·2종)는 재가 의료급여 제도가 별도로 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팀이 집으로 방문해 통합 관리를 해준다.
- 의료급여 1종: 본인 부담 없음(입원·외래 모두)
- 의료급여 2종: 외래 1,000원, 입원 10% 본인 부담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는 이 비용도 추가로 절감된다.
만성질환 관리 지원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동네 의원을 통해 교육·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연 최대 12회 교육·상담 비용이 지원된다.
방문 진료·방문 간호는 건강보험 적용 → 본인 부담 낮음
의료급여 수급자는 재가 의료급여로 추가 감면
만성질환자는 연 12회 교육·상담 지원
2026년 지원 현황 — 수치로 본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시행 100일 기준 실적이다.
| 항목 | 수치 | 비고 |
|---|---|---|
| 서비스 연계 총인원 | 3만 7,000명 | 2026년 7월 기준 |
| 참여 지자체 수 | 전국 229개 시·군·구 | 전국 본사업 |
| 1인당 평균 연계 서비스 수 | 3.2개 | 의료+돌봄+복지 혼합 |
| 방문 진료 연계 비율 | 약 38% | 전체 연계 중 의료 서비스 비중 |
| 재가 의료급여 신규 대상자 | 약 8,500명 | 2026년 상반기 확대분 |
이 수치는 제도가 실제로 굴러가고 있다는 증거다. 아직 신청 안 한 사람이 훨씬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자체별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종류가 다르다. 우리 동네에 방문 진료 연계 의료기관이 없을 수도 있다. 신청 전 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연계 가능 기관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자격 조건과 소득 기준 — 표로 정리
기본 대상 조건
| 구분 | 조건 | 소득 기준 |
|---|---|---|
| 노인 일반 | 65세 이상, 일상생활 어려움 | 별도 기준 없음(욕구 평가) |
| 의료급여 수급자 | 기초생활수급자 의료급여 1·2종 | 기준 중위소득 40% 이하 |
| 차상위계층 |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 |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
| 장애인 재가 | 장애 등록자, 재가 생활 중 | 항목별로 다름 |
2026년 기준 중위소득 기준선
| 가구원 수 | 40% (의료급여 기준) | 50% (차상위 기준) |
|---|---|---|
| 1인 | 916,464원 | 1,145,580원 |
| 2인 | 1,502,764원 | 1,878,455원 |
| 3인 | 1,922,984원 | 2,403,730원 |
| 4인 | 2,338,675원 | 2,923,344원 |
소득 기준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복지로(www.bokjiro.go.kr) 모의 계산기에서 바로 확인된다.
✅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 등록증 있음
✅ 거동 불편, 만성질환, 돌봄 필요 상태 중 하나에 해당
✅ 건강보험증 또는 의료급여증 지참
✅ 주민등록등본 1부 준비
✅ 가구 소득·재산 확인서류 (의료급여 신청 시 필요)
신청 방법 — 단계별 가이드
헷갈릴 거 없다. 동주민센터 한 곳에서 시작된다.
1단계 — 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전화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지역사회 통합돌봄 신청하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방문이 어려우면 전화로 사전 상담 가능하다.
2단계 — 욕구 조사
사회복지사 또는 담당 공무원이 집으로 방문해 현재 상태를 조사한다. 의료·요양·주거·복지 필요도를 함께 평가한다. 보통 1~2주 내에 일정이 잡힌다.
3단계 — 서비스 계획 수립
욕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자가 연계 가능한 서비스 목록을 안내한다. 방문 진료, 방문 간호, 재가 의료급여, 돌봄 서비스 등 항목별로 연결 여부가 결정된다.
4단계 — 서비스 연계 및 시작
연계된 기관(방문 진료 의료기관, 방문 간호 기관 등)에서 실제 서비스가 시작된다. 서비스에 따라 즉시 시작되는 것도 있고, 대기 후 시작되는 것도 있다.
5단계 — 사후 모니터링
서비스 시작 후에도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조정해준다.
온라인 신청은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도 가능하다. '통합돌봄' 검색 후 신청서 제출하면 된다. 다만 욕구 조사는 어차피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므로 첫 접촉은 전화로 해도 충분하다. 전화번호는 주민센터 또는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로 연결된다.
여름철 특히 챙겨야 할 이유
7월~8월은 고령자에게 위험한 계절이다. 폭염으로 인한 탈수, 온열 질환, 만성질환 악화가 집중된다. 실제로 2025년 여름 온열 질환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전체의 54%였다.
방문 간호 서비스를 이미 연계받은 어르신이라면, 여름철 건강 모니터링을 요청할 수 있다. 혈압·혈당·체온 체크를 방문 때마다 해주기 때문에 이상 징후를 조기에 잡는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신청하는 게 낫다. 욕구 조사부터 서비스 연계까지 평균 3~4주 걸린다.
방문 간호와 방문 요양은 다른 서비스다. 방문 요양은 목욕·식사·이동 보조 등 일상생활 지원이다. 방문 간호는 의료행위(처치·투약 관리 등)를 포함한다. 신청 시 어떤 서비스인지 명확히 구분해서 요청해야 원하는 서비스로 연계된다.
실제 신청 사례 — 이렇게 됐다
사례 1 — 76세 독거 어르신, 당뇨 합병증
서울 성동구 거주. 당뇨 합병증으로 발 상처 관리가 필요했지만 병원 이동이 힘든 상황이었다. 동주민센터 방문 3주 후 방문 간호 월 4회 연계 완료. 상처 처치와 혈당 모니터링을 집에서 받고 있다. 본인 부담은 건강보험 적용 후 회당 2,000원 수준.
사례 2 — 58세 뇌졸중 후유증 장애인
부산 북구 거주. 뇌졸중 후유증으로 지체장애 2급 등록. 재활 치료와 방문 진료를 함께 연계받았다. 의료급여 1종 해당자로 본인 부담 없이 서비스 이용 중. 추가로 이동 지원 서비스도 연계됐다.
사례 3 — 82세 부부, 아들이 대신 신청
경기 고양시 거주. 자녀가 대신 주민센터에 신청했다. 본인이 직접 신청 못 해도 가족이나 보호자가 대리 신청 가능하다. 욕구 조사는 어르신 댁으로 담당자가 찾아와서 진행됐다.
FAQ
Q. 소득이 기준을 넘어도 신청할 수 있나?
A. 일부 항목은 소득 기준 없이 거동 불편, 만성질환 보유 등 '필요도'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의료급여 관련 감면은 소득 기준이 적용된다. 동주민센터에서 항목별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Q. 방문 진료 의사가 우리 동네에 없으면 어떻게 되나?
A. 지자체별로 방문 진료 연계 의료기관 수가 다르다. 연계 기관이 없으면 해당 서비스는 받기 어렵다. 대신 방문 간호나 다른 서비스로 대체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Q. 서비스 신청 후 마음에 안 들면 바꿀 수 있나?
A. 된다. 서비스 이용 중에도 담당 사례관리사에게 변경 요청을 하면 조정이 가능하다. 연계 기관 변경도 요청할 수 있다.
Q. 요양보호사 서비스와 함께 받을 수 있나?
A. 된다. 장기요양보험(노인장기요양) 서비스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는 중복 적용이 가능한 항목이 있다. 다만 동일 서비스의 중복 수급은 안 된다. 이 부분도 욕구 조사 때 담당자가 안내해준다.
Q. 신청 마감일이 있나?
A. 별도 마감 없다.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다. 다만 지자체별로 예산 소진 시 대기가 생기는 서비스가 있다. 빨리 신청할수록 유리하다.
Q. 전화로만 신청해도 되나?
A. 첫 접촉은 전화로 해도 된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또는 주민센터 직통 전화로 "통합돌봄 신청하고 싶다"고 하면 된다. 이후 욕구 조사는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므로 본인이 이동할 필요가 없다.
지금 바로 129에 전화하거나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욕구 조사부터 서비스 연계까지 약 3~4주 — 여름이 끝나기 전에 방문 간호 연계를 받을 수 있다.

